국민연금, 車부품주·방산주 잡고 증권·금융 덜고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국내 증시가 경기침체 우려와 긴축 우려에 갈지자 행보를 보이는 가운데 국민연금은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진 자동차 부품주와 방산주 매집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8일까지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했다고 공시한 종목 중 지분을 늘린 곳은 총 35개사였다. 최근 2주 동안 국내 주식시장의 변동성은 크게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28일엔 2400선에서 움직임을 이어가다 이달 6일엔 2290선까지 급락하면서 지수는 5%대의 변동성을 보였다.

국민연금이 변동성이 극심해지는 구간 동안 새로 담아낸 종목은 화신이 유일했다. 지난달 30일 화신 주식 216만여주를 사들이며 지분 6.21%를 확보했다. 화신은 자동차 조향장치 주요 구성품 등을 생산하는 현대차 현대차 005380 | 코스피 증권정보 현재가 203,500 전일대비 1,000 등락률 -0.49% 거래량 778,285 전일가 204,500 2024.12.06 15:30 기준 관련기사 충남에 현대 수소버스 달린다…정비거점도 구축현대차 주력 차종 바뀐다…신형 팰리세이드 디자인 공개210만원 돌파 고려아연 시총 5위 등극‥현대차 눌렀다[특징주] 전 종목 시세 보기 close 의 대표적인 부품 협력사다. 국민연금은 화신 외에도 HL만도 HL만도 204320 | 코스피 증권정보 현재가 37,950 전일대비 450 등락률 +1.20% 거래량 150,874 전일가 37,500 2024.12.06 15:30 기준 관련기사 [클릭 e종목]中 신에너지차 확대…HL만도·현대모비스 수혜 기대HL만도, 교통사고 피해 장애인 70명에 휠체어 전달[특징주]'中전기차 판매성장' HL만도, 3.64%↑ 전 종목 시세 보기 close (10.89%→12.42%), 한국단자 한국단자 025540 | 코스피 증권정보 현재가 64,800 전일대비 1,800 등락률 -2.70% 거래량 22,926 전일가 66,600 2024.12.06 15:30 기준 관련기사 1000대기업 CEO 10명 중 3명은 'SKY' 출신…서울대 14%[클릭 e종목]"한국단자, '북미 매출↑' 시장 예상 뛰어넘는 실적 지속"[클릭 e종목]"한국단자, 전기차용 커넥터 고성장 국면" 전 종목 시세 보기 close (10.43%→11.14%) 등 다른 자동차부품에 대해서도 지분을 확대했다. 국민연금은 이 기간에 다른 자동차 부품에 대해서도 지분을 줄이거나 편입에서 제외하지 않았고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현대위아 현대위아 011210 | 코스피 증권정보 현재가 38,400 전일대비 50 등락률 -0.13% 거래량 70,261 전일가 38,450 2024.12.06 15:30 기준 관련기사 [특징주]현대위아, 3분기 실적 부진에 5%대 약세…신저가현대위아, 獨부품 전시회서 통합 열관리 모듈 공개현대차그룹 계열사, 재생에너지 전력 공동구매 전 종목 시세 보기 close (9.78%),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 012330 | 코스피 증권정보 현재가 237,000 전일대비 500 등락률 +0.21% 거래량 161,793 전일가 236,500 2024.12.06 15:30 기준 관련기사 환경·사회·투명경영 호평…현대모비스 사회공헌 장관상[클릭 e종목]中 신에너지차 확대…HL만도·현대모비스 수혜 기대코스피, 개인·외인 '팔자'에 약보합 마감…코스닥도 하락 전 종목 시세 보기 close (9.5%), 명신산업 명신산업 009900 | 코스피 증권정보 현재가 10,930 전일대비 130 등락률 -1.18% 거래량 188,234 전일가 11,060 2024.12.06 15:30 기준 관련기사 코스피200지수에 에이피알·효성중공업 등 편입, 영풍 등 5개 종목 편출[클릭 e종목]"명신산업, 하반기 양호한 실적 기대"[부의승계]엠에스오토텍①최대주주에 유리한 합병가액 산정 전 종목 시세 보기 close (6.31%), 한온시스템 한온시스템 018880 | 코스피 증권정보 현재가 4,010 전일대비 90 등락률 +2.30% 거래량 1,158,152 전일가 3,920 2024.12.06 15:30 기준 관련기사 한온시스템 사명에 '테크놀로지' 붙나…조현범 '기술 10년 대계'[클릭 e종목]"한온시스템 목표주가 4천원, 투자의견 중립"[특징주]'3분기 호실적'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7.50%↑ 전 종목 시세 보기 close (5%)의 지분을 유지했다.

자동차 부품주는 상반기 동안 국내 대표 완성차 업체인 기아 기아 000270 | 코스피 증권정보 현재가 94,800 전일대비 800 등락률 +0.85% 거래량 974,415 전일가 94,000 2024.12.06 15:30 기준 관련기사 내년 출시 앞둔 기아 PV5, 英전문지 선정 '주목해야 할 차'수출 호조 한국 車산업…내년엔 다소 주춤 전망61회 무역의 날…기아 등 수출탑 1545개사·유공자 597명 수상 전 종목 시세 보기 close , 현대차 현대차 005380 | 코스피 증권정보 현재가 203,500 전일대비 1,000 등락률 -0.49% 거래량 778,285 전일가 204,500 2024.12.06 15:30 기준 관련기사 충남에 현대 수소버스 달린다…정비거점도 구축현대차 주력 차종 바뀐다…신형 팰리세이드 디자인 공개210만원 돌파 고려아연 시총 5위 등극‥현대차 눌렀다[특징주] 전 종목 시세 보기 close 와 다른 주가 흐름을 보였다. 현대차 현대차 005380 | 코스피 증권정보 현재가 203,500 전일대비 1,000 등락률 -0.49% 거래량 778,285 전일가 204,500 2024.12.06 15:30 기준 관련기사 충남에 현대 수소버스 달린다…정비거점도 구축현대차 주력 차종 바뀐다…신형 팰리세이드 디자인 공개210만원 돌파 고려아연 시총 5위 등극‥현대차 눌렀다[특징주] 전 종목 시세 보기 close (-15%)와 기아 기아 000270 | 코스피 증권정보 현재가 94,800 전일대비 800 등락률 +0.85% 거래량 974,415 전일가 94,000 2024.12.06 15:30 기준 관련기사 내년 출시 앞둔 기아 PV5, 英전문지 선정 '주목해야 할 차'수출 호조 한국 車산업…내년엔 다소 주춤 전망61회 무역의 날…기아 등 수출탑 1545개사·유공자 597명 수상 전 종목 시세 보기 close (-5%)는 연초 이후 내림세를 보이긴 했지만, 코스피의 연중 수익률(-21%)을 크게 웃돌며 수익률 하락을 방어하는 역할을 했다. 고마진 차종 중심으로 생산량을 늘리고 유통시장에서 재고를 소진해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간 것이 투심 확대에 주효했다. 반면 같은 기간 부품주인 한온시스템 한온시스템 018880 | 코스피 증권정보 현재가 4,010 전일대비 90 등락률 +2.30% 거래량 1,158,152 전일가 3,920 2024.12.06 15:30 기준 관련기사 한온시스템 사명에 '테크놀로지' 붙나…조현범 '기술 10년 대계'[클릭 e종목]"한온시스템 목표주가 4천원, 투자의견 중립"[특징주]'3분기 호실적'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7.50%↑ 전 종목 시세 보기 close (-25%), 한국단자 한국단자 025540 | 코스피 증권정보 현재가 64,800 전일대비 1,800 등락률 -2.70% 거래량 22,926 전일가 66,600 2024.12.06 15:30 기준 관련기사 1000대기업 CEO 10명 중 3명은 'SKY' 출신…서울대 14%[클릭 e종목]"한국단자, '북미 매출↑' 시장 예상 뛰어넘는 실적 지속"[클릭 e종목]"한국단자, 전기차용 커넥터 고성장 국면" 전 종목 시세 보기 close (-29%), 현대위아 현대위아 011210 | 코스피 증권정보 현재가 38,400 전일대비 50 등락률 -0.13% 거래량 70,261 전일가 38,450 2024.12.06 15:30 기준 관련기사 [특징주]현대위아, 3분기 실적 부진에 5%대 약세…신저가현대위아, 獨부품 전시회서 통합 열관리 모듈 공개현대차그룹 계열사, 재생에너지 전력 공동구매 전 종목 시세 보기 close (-31%)는 급락세를 보였다. 원가부담에 완성차 업체들의 생산량 지연으로 부품 공급이 줄면서 실적에 부담을 줬기 때문이다.

최근 국민연금이 부품주에 관심을 늘린 것은 완성차 업체 가동률이 점진적으로 개선됨에 따라 생산량이 판매량과 키 맞추기에 나서면서다. 특히 지난주 중국 상무부가 중국 자동차 유통을 활성화하겠다는 조치를 발표하면서 중국향 물량이 많은 부품주의 경우 더 큰 수혜가 기대된다. 김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완성차 호실적이 지속될 경우 부품사 실적 저점 반등 가능성이 높다”며 “부품사 중에선 중국 로컬 OEM과 북미 전기차 고객 포트폴리오 기반으로 빠른 물량 회복을 한 곳에 투자하는 것이 유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방산관련 주인 한국항공우주 한국항공우주 047810 | 코스피 증권정보 현재가 55,200 전일대비 2,400 등락률 -4.17% 거래량 921,163 전일가 57,600 2024.12.06 15:30 기준 관련기사 흔들리는 방산株, 종전 가까워도 평화 멀었다? "무기 계속 팔릴 것""우주로 가자"…우주항공株, 주도주로 떠오를까[클릭 e종목]"한국항공우주, 군 위성 사업 수주 위한 경쟁력 확보" 전 종목 시세 보기 close (9.36%→10.32%)와 LIG넥스원 LIG넥스원 079550 | 코스피 증권정보 현재가 188,900 전일대비 5,000 등락률 -2.58% 거래량 308,293 전일가 193,900 2024.12.06 15:30 기준 관련기사 韓 방산업체 4곳 '매출 톱100' 올라…"우크라 전쟁 무기 수요 늘어" 흔들리는 방산株, 종전 가까워도 평화 멀었다? "무기 계속 팔릴 것"[특징주]머스크 국방 예산 지적에 방산株 약세 전 종목 시세 보기 close (13.47%→13.57%)에 대해서도 투자 비중을 늘렸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으로 인해 주요국의 방위력 강화 움직임으로 완제기를 비롯해 현궁, 천궁, 신궁 등 각종 유도무기에 대한 해외 수주 규모가 커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대로 국민연금이 비중조절에 나선 종목 중에선 증권, 금융지주가 눈에 띄었다. 주요 종목을 보면 한국금융지주 한국금융지주 071050 | 코스피 증권정보 현재가 76,400 전일대비 400 등락률 -0.52% 거래량 112,425 전일가 76,800 2024.12.06 15:30 기준 관련기사 '전종목 하한가 기록해도 시장은 열린다'…금감원 임원도 새벽 출근 후 밤샘국내 증시 부진한데 증권주 잘나가는 이유는[단독]종투사 차등보험료 기준 은행 수준으로 강화한다 전 종목 시세 보기 close (-0.77%), 키움증권 키움증권 039490 | 코스피 증권정보 현재가 119,200 전일대비 1,900 등락률 -1.57% 거래량 102,797 전일가 121,100 2024.12.06 15:30 기준 관련기사 '전종목 하한가 기록해도 시장은 열린다'…금감원 임원도 새벽 출근 후 밤샘국내 증시 부진한데 증권주 잘나가는 이유는[클릭 e종목]"증권주, 상승세 지속…최선호주는 삼성·NH투자증권" 전 종목 시세 보기 close (-0.4%), BNK금융지주 BNK금융지주 138930 | 코스피 증권정보 현재가 11,140 전일대비 20 등락률 -0.18% 거래량 2,435,890 전일가 11,160 2024.12.06 15:30 기준 관련기사 [클릭 e종목]“BNK금융지주, 기대 이상의 주주환원 계획”지방금융 3분기 순이익 5084억…전년比 4.5%↑BNK금융, 3분기 순익 2128억…전년比 4.15%↑(종합) 전 종목 시세 보기 close (-1.43%포인트), DGB금융지주 DGB금융지주 139130 | 코스피 증권정보 현재가 8,780 전일대비 50 등락률 -0.57% 거래량 928,602 전일가 8,830 2024.12.06 15:30 기준 관련기사 핀테크·금융사·투자기관 한자리에…금융위 “출자·위수탁 규제 개선”DGB금융, iM뱅크에 1000억 수혈…"자본비율 관리"[1mm금융톡]지방금융 3분기 순이익 5084억…전년比 4.5%↑ 전 종목 시세 보기 close (-1.43%포인트)등이 이름을 올렸다.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여파로 금융시장이 불안한 가운데 증권사들의 이익 규모가 지난해 대비 크게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투심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금융주는 감독당국과 정치권에서 은행에 대한 지나친 이익추구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면서 규제 리스크가 재부각되고 있다”며 “오는 9월 코로나19 금융지원 종료와 금리인상이 맞물리면서 건전성 악화에 대한 부담도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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