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사과하고 감액예산 처리해야"
野, 배수진 친 채 협상 가능성 제기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예결위 날치기 처리에 대해 국민과 정부 여당에 사과하고 감액예산안을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며 "예결위 강행처리 후 이를 지렛대 삼아 무리한 야당의 예산 증액 요구 수용을 겁박할 목적이라면 그런 꼼수는 아예 접으라"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여당이 예산안에 대한 수정안을 제시할 경우 추가 협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당장 민주당은 예산 심사 과정에서 정부·여당의 반대에 막힌 ‘지역화폐’ 관련 예산을 증액하지 못했다. 여당이 수정안을 제시할 경우 야당의 주력 예산을 함께 증액하는 협상에도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다. 민주당은 정부의 특활비·특경비 같은 불요불급한 예산을 삭감하는 대신 민생 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야당이 이처럼 강공한 입장을 취하는 것은 그동안 유명무실했던 국회의 예산심의권을 되찾고, 내년도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의 단초를 마련하며 지지율이 바닥세를 보이는 윤석열 대통령을 흔들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민생을 강조하며 여당의 예산안 협의를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대구에서 진행한 최고위원회의에서 "경제성장이 멈추고 내수가 침체되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 정책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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