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조직 라자루스·안다리엘 공격
‘헐한일’ 어휘 사용 흔적 발견
해외거래소 협조 안돼 추적 어려워
북한 정찰총국 산하 해킹조직 라자루스·안다리엘는 탈취한 가상자산의 57%를 자신들이 만든 가상자산 교환사이트 3개를 통해 시세보다 2.5% 싼 가격에 비트코인으로 바꿨다. 나머지는 해외 51개 거래소로 분산 전송 후 세탁했다. 정보통신기기상 기록에는 ‘헐한일(중요하지 않은 일)’이라는 북한 어휘가 사용된 흔적이 발견됐다.
북한이 가상자산 거래소에 대한 사이버 공격으로 탈취한 가상자산을 핵·미사일 개발에 사용한다는 국제연합(UN)의 보고서, 외국 정부의 발표 등은 여러 차례 있었다. 그러나 가상자산 거래소를 대상으로 한 사이버 공격이 북한의 소행임을 밝힌 것은 이번이 국내 첫 번째 사례다. 경찰은 가상자산 거래소에 대한 공격 수법을 국정원 국가사이버위기관리단, 금융감독원, 금융보안원, 한국인터넷진흥원, 군 및 가상자산 거래소 관계자들에게 공유했다.
경찰 관계자는 “가상자산을 전문적으로 섞어주는 업체가 있고, 해외거래소에서 협조를 안하겠다고 하면 강제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며 "현재는 저희가 더 이상 추적을 못 하도록 바뀌었고 추적이 끊겼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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