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조사·파업 여파로 신용등급 강등 위기
보잉은 이날 자사주(보통주) 90만주와 주식예탁증서 50억달러(약 6조9185억원)어치를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25일 종가 155.01달러를 기준으로 하면 보통주 매각으로만 140억달러(약 19조3718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조달한다. 이는 지난 2020년 소프트뱅크 그룹이 T모바일 지분 일부를 매각한 이후 미 증시 최대 규모다.
블룸버그통신은 전체 자금조달 규모가 218억달러(약 30조1690억원)까지 늘어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보잉은 일련의 항공기 사고로 당국의 강도 높은 조사를 받는 가운데 노조 파업이 7주 차에 접어들면서 '캐시 카우'인 737 맥스 여객기 제조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이에 따라 재정 상황이 악화하며 회사 신용 등급이 투기 등급으로 강등 위기에 처했다.
블룸버그는 파업 종료 뒤에도 항공기 생산을 재개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까지 상당한 액수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4분기에만 약 40억 달러가 들어가 올해 한 해 약 140억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자금조달이 성공하면 일단 급한 불은 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는 평가했다.
앞서 보잉은 이달 초 규제 당국으로부터 신용등급 유지를 위해 250억달러의 신규 자본을 조달할 수 있도록 허가받았다. 비용 절감을 위해 전체 직원의 10%에 달하는 1만7000명을 감원하는 계획을 세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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