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방 건수 따라 이상 사례 보고 건수도 급증
"관련 질병 없고 하위 3% 아니면 효과 無"
식약처 "오남용 예방 위해 힘쓰고 있다"
1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남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을 통해 받은 자료에 따르면 성장호르몬 주사 처방은 2018년 5만5075건에서 2023년 24만7541건으로 매우 증가했다. 이상 사례 보고 건수를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9년 436건, 2020년 660건, 2021년 1189건, 2022년 1603건이었다. 특히 2023년은 2019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수치인 1626건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이상 사례 보고 건수 역시 2018년 318건에서 2023년 1626건으로 4배가량 증가했다. 특히 감염 및 기생충 감염, 각종 신경계 장애, 근골격 및 결합 조직 장애 등 중대 이상 사례 보고 건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6월 집계된 중대 이상 사례 보고 건수는 81건으로 이미 지난해의 절반을 넘어선 수치를 보였다. 김남희 의원은 "키 크는 주사의 오남용이 의심된다"며 "오남용 가능성이 큰 의약품의 비급여 처방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좀 더 책임감을 가지고 모니터링과 실태 파악을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식약처는 "성장호르몬 제제를 안전하게 사용하는 정보를 담은 안내문을 제작해 배포하고, 오남용 예방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합동으로 과대광고를 점검하는 등 소비자의 안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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