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15일 미국 최대 알루미늄 업체인 알코아(Alcoa)에 대해 긴축 우려에도 거침없는 주가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윤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알코아는 최종 제품 알루미늄 생산량 기준으로는 세계 7위, 미국에서는 가장 큰 알루미늄 업체"라며 "최근 알루미늄 가격 강세로 알코아 주가는 신고가를 지속 경신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실적 예상치도 상향 조정 중"이며 "알루미늄 강세 기조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알루미늄은 비철금속 가운데 공급 차질 이슈가 가장 많은 품목"이라며 "세계 알루미늄 생산량의 5%를 점유하고 있는 러시아발 공급 차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유럽 제련소의 감산 이슈도 있다"며 "에너지 수급 불안이 지속되면서 유럽 전력비는 큰 폭으로 상승했고 제련소 감산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전력비는 알루미늄 생산원가에서 약 30% 이상을 차지한다"며 "노르웨이의 노르스크하이드로(Norsk Hydro)에 이어 알코아도 스페인의 제련소 가동 중단을 발표했다"고 소개했다.
김 연구원은 "자원 민족주의 확산도 알루미늄 가격에 영향을 줄 것"이라며 "지난달 세계 2위 보크사이트 수출국인 인도네시아는 해당 원광 수출 중단을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과거 니켈 원광 수출 중단 이후 인도네시아의 자원 민족주의 성향은 다른 금속으로 점차 확산 중"이며 "최근 인도네시아는 페로크롬, 니켈선철[NPI] 등 니켈 반제품에 대한 수출세 부과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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