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린아 LS증권 연구원은 "소비 부진으로 제한된 톱라인(매출) 성장에도 기저효과 및 비용 슬림화 작업 성과가 긍정적으로 업종 내 실적 개선 추세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말했다.소비 부진에도 수익성은 양호하다는 평가다. 오 연구원은 "이마트의 올해 3분기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액 전년 동기 대비 0.4% 감소한 7조6754억원, 영업이익 34.3% 증가한 1046억원으로 추정한다"면서 "올해 할인점 기존점 신장률은 -3% 수준, 트레이더스 기존점 신장률은 -1~2% 수준으로 추정하며 내수 부진으로 인해 매출액 신장률이 둔화된 모습이나 매출총이익률(GPM)이 매분기 0.2~0.3%포인트 수준의 개선이 이어지고 있어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한 1210억원을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연결 실적에서는 지난해 3분기 신세계건설 영업적자 확대에 따른 기저효과가 있고 스타벅스 일부 제품 가격 인상 효과 및 온라인 사업부 효율화 작업이 성과를 보이고 있어 개선이 예상된다. 체질 개선 작업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오 연구원은 "쓱닷컴은 올해 7월 근속 2년 이상 본사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단행했으며 이에 관련 비용이 일시적으로 반영될 예정이나 이를 제외하면 온라인 부문은 물류 효율화, 비용 절감 등을 통한 실적 개선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지마켓 부문도 9월 말부터 희망퇴직을 진행 중이며 이를 통해 향후 절감되는 비용은 연간으로 200억원 수준을 추정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SCK컴퍼니는 환율과 원두가격 상승폭이 지난해 대비 다소 안정되면서 8월에 진행한 가격 인상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