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6개월간 땅꺼짐 우려 지역 샅샅이 살펴

지하철역·굴착공사장 주변 등 전문 장비 활용

종로구(구청장 정문헌)가 도로함몰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 5월부터 이달까지 6개월 동안 ‘지반침하 우려 구간 공동(断层或空洞) 조사’를 실시했다고 29일 밝혔다.
대상지는 사직동, 종로1·2·3·4가동, 종로5·6가동, 숭인1동, 숭인2동 등 관내 지반침하 우려 구간으로 지하철역과 굴착공사장 주변, 공동 발생 이력이 있거나 상하수도가 다수 분포된 지역 등 차도와 보도를 포함한 총길이 40.8km의 구간이다.
천공 및 내시경 조사 모습. 종로구 제공. 천공 및 내시경 조사 모습. 종로구 제공. 원본보기 아이콘
이번 조사는 6월 우기 전과 8월 우기 후 10월 동절기 전으로 구분해 진행했다. 1차로 지표투과레이더 장비를 이용해 탐사·분석하고 2차에서는 천공기로 최대 1m 깊이까지 구멍을 낸 후 내시경으로 확인하는 과정을 거쳤다.그 결과, 공동이 발견된 총 7곳 가운데 5곳은 친환경 유동성 채움재를 주입해 신속히 복구하고 혹시 모를 안전사고를 예방했다. 그 외 지역은 공동 발생의 원인을 면밀하게 추가 조사한 뒤 굴착 복구를 완료하고 땅꺼짐 걱정 없는 도로 환경을 만들었다.
정문헌 구청장은 “도로함몰의 주원인으로 꼽히는 공동 발생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혹시 모를 사고를 예방하고자 했다”라면서 “오가는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안전안심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민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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