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논란' 탈퇴한 멤버와 계속 일했다…잔나비, 논란 커지자 결국

밴드 잔나비(최정훈·김도형)가 과거 학교폭력 논란으로 팀을 탈퇴한 전 멤버 유영현과 최근까지도 협업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팬들이 항의하자 소속사 측은 "미흡한 대처로 실망하게 했다"며 사과했다.

25일 가요계에 따르면 학교폭력 논란으로 잔나비를 떠난 유영현은 최근까지도 밴드의 사운드 엔지니어로 일하며 공연과 합주 현장에서 협력해왔다.

논란이 일자 소속사 페포니뮤직의 최정준 대표는 잔나비 팬카페를 통해 "페포니뮤직은 유영현의 음향 보조 인력 건을 더 이상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며 "이번 일을 진행하며 팬들에게 전해지는 과정이 적절하지 못했다. 또 잘못된 판단과 미흡한 대처로 많은 팬을 실망하게 했다"고 밝혔다.
이어 "처음부터 이 일에 관해 숨기고 은폐하려고 한 적은 일절 없었다. 다만 유영현의 이전 이슈와 관련해 진행 중인 사안이 있었기에 그 일이 마무리된 후 자세히 말씀드리고자 했다"고 해명했다. 다만 유영현이 잔나비의 음악 작업에 관여하고 있다거나, 기존 앨범 작업에 참여했다는 등의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소속사 측은 "무분별한 허위사실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잔나비 멤버 최정훈 또한 "그 친구를 옳지 못한 과정으로 스태프로 품고자 했던 것을 사과드리고 싶다"고 했다.

한편 잔나비는 2011년 최정훈, 김도형, 유영현이 결성한 뒤 2015년 장경준과 윤결을 영입해 5인조로 활동했다. 그러던 중 유영현이 2019년 학교폭력 가해 사실을 인정하며 탈퇴했다. 윤결 또한 2021년 여성 폭행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아 팀을 탈퇴했다. 정경준은 결혼 후 팀 활동을 중단했고, 현재 최정훈과 김도형이 2인조로 잔나비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lboqhen.shop)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