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는 관세청과 함께 특송화물 및 국제우편으로 수입되는 직접구매 해외 식품에 대한 안전성 집중검사를 다음 달 6일까지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미국에서 매년 11월 넷째 주 금요일에 열리는 대규모 할인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둔 20일 인천 중구 인천공항본부세관 특송물류센터에서 세관 직원이 직구 물품을 살펴보고 있다. 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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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검사는 오는 29일 블랙프라이데이 등 대규모 할인행사를 앞두고 해외직구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위해 성분이 포함된 식품의 국내 반입을 차단해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고자 시행된다.
식약처와 관세청은 2015년부터 통관 단계에서 해외직구 식품에 대해 안전성 협업검사를 실시해오고 있으며 이번 집중검사 기간에는 면역력 강화, 기억력 개선 효과 등을 표방하는 제품 중 위해성분이 함유된 것으로 의심되는 제품을 대상으로 검사를 강화할 계획이다.
검사 대상 제품은 겉포장을 개봉해서 제품 표시에 적힌 원료 중 의약품 성분 등 사용 여부를 확인하고, 마약류 및 의약품 성분, 부정물질 등 식품에 사용이 금지된 원료나 성분의 포함 여부에 대한 성분분석 검사도 실시할 계획이다.
검사 결과 위해성분이 확인되면 통관 과정에서 폐기되거나 반송되는 등 국내 반입이 제한된다. 따라서 소비자들은 해외직구 식품을 구매하기 전 해당 식품에 위해성분이 포함돼 있는지 식품안전나라 홈페이지 '해외직구식품 올바로'에서 먼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위해성분이 포함된 식품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관세청 등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해외직구 식품에 대한 협업검사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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