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과 함께 ‘자연자본 공시 역량 강화 교육 연찬회’를 연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자연자본 공시에 대한 기업의 이해도를 높이고, 지속 가능 경영보고서 작성을 위한 실무 교육 차원에서 마련됐다. 자연자본 공시란 기업이 생물다양성에 미치는 영향과 의존도를 평가해 투자자에게 공개하는 제도다. 유럽연합(EU)에서 일부 기업에 공시의무를 부과했고,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에서도 도입을 검토 중이다. 한국도 환경부를 중심으로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교육은 오는 26일부터 3일간 서울 강남 세텍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강의는 세계자연보전연맹과 생물다양성 통합 평가 온라인 플랫폼(IBAT) 등 국제기구 소속의 전문 강사가 맡는다. 한국에서는 기업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다. 자연 관련 재무 공시를 위한 기업의 전략, 자연 관련 영향 및 의존성의 이해와 실무를 위한 실습, 공시 작성 지침의 이해와 같은 실무교육이 이뤄진다.
김태오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이번 교육 행사와 국제 학술토론회가 기업들이 자연환경과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국제 전문기관과 협력을 통해 기업들이 자연자본 공시에 대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과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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