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은 주주 환원 강화를 위해 현재 보유 중인 자사주 보통주 95만8412주와 우선주 3438주를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년간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이는 발행 주식 수 대비 각각 6.1%와 0.2%에 해당하는 규모다. 소각 예정인 주식 가격은 전날인 21일 종가 기준으로 환산했을 때 3014억원 규모다. 연도별 소각 수량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아울러 배당 성향을 2025년 지급분부터 30% 이상으로 상향 조정한다. LG생활건강은 지난 5년간 평균 20% 중후반 수준으로 배당 성향을 유지해 왔다. 여기에 2025년부터 연 1회 정기배당 외에 중간배당을 실시한다. '선 배당액 확정-후 배당기준일 설정' 방식도 도입해 배당 정책의 예측 가능성도 높일 예정이다. 이 같은 제고 계획에 따라 한국거래소 가이드라인 기준 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이 현재 80%에서 87%로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LG생활건강은 설명했다.LG생활건강은 기존 사업을 기반으로 2030년 매출 10조원을 달성하고, 영업이익률은 2023년 7% 수준에서 2030년 1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여기에 적극적인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추가 성장을 모색할 계획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이번 기업 가치 제고 계획은 안정적인 이익과 지속적인 현금 창출 능력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자사주 소각 및 배당성향 제고에 나선 것"이라며 "향후에는 뷰티, HDB, 음료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