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양사는 보유하고 있는 교통 데이터를 공유해 보다 안전한 도로 환경을 구축할 방침이다. 특히 고속도로에서 2차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도로 위 돌발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운전자에게 신속히 알리는 서비스를 개발하기로 했다. 현대차·기아는 ▲사고 추정구간 ▲정지차 발생 구간 ▲역주행 발생 구간 등 차량이 주행하면서 수집하는 정보를 한국도로공사와 공유하고, 한국도로공사는 지능형 교통 시스템(ITS)을 통해 수집한 ▲사고 발생 ▲전방 속도 ▲갓길 차로 ▲하이패스 개폐 등의 정보를 현대차·기아와 공유하는 식이다. 현대차·기아 고객은 실시간으로 수집된 사고·교통 정보를 향후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 보다 정확하게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한국도로공사는 2차 사고 예방을 위한 도로 관리를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된다.권해영 현대차·기아 인포테인먼트개발센터장(상무)은 "앞으로도 고객 최적화 차량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주행 안전 등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하고, 나아가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전환을 가속하겠다"고 밝혔다. 설승환 한국도로공사 교통본부장은 "현대차·기아와 데이터를 지속 공유하고 기술 협력을 통해 국민들이 안심하고 도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