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언론, 한국의 여신"이라 칭하기도
대만행 택한 한국 치어리더, 현지서 맹활약
일명 '삐끼삐끼 춤'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화제가 된 기아 타이거즈 치어리더 이주은(20)이 소속사와 계약이 종료됐다. 이에 대만이 이주은 모시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주은 치어리더. [출처=유튜브 '내맘찍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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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BS, FTV뉴스 등 대만의 복수 매체는 최근 이주은의 계약 종료를 비중 있게 다뤘다. 이주은을 '한국의 여신'이라고 칭하면서 계약 종료 후 향후 활동에 대해 다각도로 고민하고 있다는 근황을 전했다. 대만의 팬들이 이주은의 '대만행'을 응원하고 있다고도 했다. TVBS는 "많은 대만 팬들이 이주은이 대만에 오길 기대하고 있다. 휴식을 취하며 국내 진출 또는 해외 진출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FTV뉴스는 "잠시 휴식을 취하고 학업에 전념하고 싶어 무대를 잠시 떠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했다.지난 9월에도 이주은은 대만에서 러브콜을 받았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는 당시 "이주은이 경력을 쌓기 위해 내년에 대만에 올 수 있다"며 "대만 야구팬들로부터 엄청난 관심을 받고 있다"고 했다.
최근 대만으로 이적한 한국 치어리더가 증가하는 분위기도 이주은의 대만행을 기대하게 하는 요소다. 현재 대만 야구 6개 구단 중 5개 구단에서 한국인 치어리더가 활약 중이다. 대만으로 간 한국 치어리더들은 가수로 데뷔하거나, 예능에 출연하는 등 다방면으로 활동 중이다. 특히 지난해 3월 대만 야구팀 라쿠텐 몽키스로 이적한 이다혜는 코카콜라 등 광고 12개를 찍고 현지 유튜브 인기 크리에이터 1위 기록도 달성했다.
'삐끼삐끼 춤'은 지난 2022년부터 국내 프로야구 기아 타이거즈 치어리더들이 선보인 이른바 '삼진아웃 송'으로, 기아 타이거즈 투수가 상대 팀 타자를 삼진 아웃시켰을 경우 치어리더들이 일어나서 추는 춤이다. 드럼 비트와 음악에 맞춰 엄지손가락을 세우고 팔을 위아래로 흔드는 동작이 특징이다.특히 이주은이 화장을 고치던 중 '삐끼삐끼' 노래가 나오자 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춤을 추는 모습이 화제가 되면서 이는 챌린지 형식으로 빠르게 확산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도 '틱톡을 뒤덮고 있는 이 한국 치어리더들은 누구인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주은의 인기를 조명하면서 "전 세계 팬들을 매료시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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