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트레이드'도 진정된 모습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서면서 원·달러 환율이 주간 거래에서 1380원대에 마감했다. 지난 5일 미국 대선 이후 장중 1400원을 돌파하며 이틀 연속 급등했던 환율이 다소 진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미 연준의 기준 금리 인하로 미국 S&P500과 나스닥 지수가 이틀 연속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8일 국내 증시 또한 상승세로 시작했다. 코스피는 22.07포인트 오른 2586.70포인트로 장을 시작했고 코스닥도 상승 출발했다. 원달러 환율은 10원 이상 하락했다 .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딜링룸에 각종 지수들이 표시되고 있다. 허영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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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주간 거래 종가 대비 10.2원 내린 1386.4원에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0.6원 내린 1386.0원에 개장한 뒤 장중 1380원대에서 등락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가 달러 약세를 부추긴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더해 미국 대선 직후 달러 강세 요인이었던 '트럼프 트레이드'(트럼프 정책으로 수혜를 입을 자산에 투자하는 것)도 진정된 영향이다.7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기준금리를 4.75~5.0%에서 4.50~4.75%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이로써 한국과 미국의 금리차는 1.5%포인트로 줄었다.
이날 달러화지수는 전 거래일 105선까지 오른 뒤 104선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최예찬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전일 새벽 미국 장에서 Fed의 금리 인하에 더해 트럼프 트레이드가 되돌려지는 모습이 나타나면서 달러화지수가 105에서 104로 약해졌다"고 말했다.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은 달러 강세 요인이지만 Fed가 연속적으로 금리 인하를 지속할 거라 기대되기 때문에 내년 말까지 원·달러 환율이 지금보다 떨어질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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