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이 안 보이는 석화 불황…롯데케미칼, 3분기 적자 전환(종합)

4136억 영업손실 기록
전 분기 대비 272% 적자 확대
"단기적으로 불황 해결 어려울 듯"

롯데케미칼 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5조2002억원, 영업손실 4136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6% 늘었지만, 적자 전환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도 영업손실 폭은 272.1% 확대됐다.롯데케미칼은 "수요 회복 지연 및 환율하락에 따른 제품 스프레드가 하락, 해외 자회사 부분보수로 인한 일회성 비용과 해상운임비 상승으로 전분기 대비 적자가 확대됐다"고 밝혔다.
롯데케미칼 대산공장. 롯데케미칼 제공 롯데케미칼 대산공장. 롯데케미칼 제공 원본보기 아이콘

기초화학은 매출 3조6282억원, 영업손실 3650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에는 일회성 비용이 제거됨과 동시에 원료가 및 해상운임비 안정화로 점진적 수급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첨단소재는 매출 1조1217억원, 영업이익 381억원을 냈다. 해상운임비 증가와 전방산업 수요 둔화에 따른 제품 판매량 및 스프레드 축소로 인해 수익성이 감소했다.롯데정밀화학은 매출 4204억원, 영업이익 103억원을 기록했다. 염소계 시황 약세, 암모니아계 상품 판매량 축소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악화했다. 4분기에는 염소계 및 암모니아계 제품의 국제가 상승 및 판매량 증가, 그린소재 제품 판매 확대로 매출액이 증가할 것으로 회사는 보고 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매출 2114억원, 영업손실 317억원을 기록했다. 전방산업 수요 감소로 생산량 및 판매량이 줄었고 환율 하락 및 재고평가손실 증가로 적자로 전환했다. 핵심 고객 북미 합작법인(JV) 신규공장 양산 시작으로 전분기 대비 북미 판매량 증가가 할 것으로 보이며 유럽시장 고객사 재고조정으로 향후 수요는 유동적일 것이란 전망이다.
롯데케미칼은 "단기적으로는 여전히 지정학적 리스크 및 수요 불균형으로 인한 화학 업황 불황이 쉽게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회사의 통제 가능한 영역에 실행력을 집중해 재무 건전성 확보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이성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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