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한국앤컴퍼니그룹은 38명의 신규 임원 승진 인사를 발표했다. 한온시스템 본계약 체결 후 통합(PMI·post-merger integration) 추진단장에는 이수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부회장이 선임됐다. 또한 한국타이어 신규 대표이사로는 안종선 한국앤컴퍼니 대표이사와 함께 이상훈 한국타이어 구주본부장 부사장을 승진 내정했다.이번 임원 인사의 핵심 키워드는 조 회장이 강조한 '프로액티브 리더'다. 프로액티브 리더는 능동적이고 혁신적으로 일하며 미래 산업을 선도하는 구성원을 의미한다. 38명의 승진 임원 명단을 보면 ▲한국타이어 사장 2명, 부사장 1명, 전무 8명, 상무 6명, 상무보 14명 ▲한국프리시전웍스 상무보 1명 ▲한국네트웍스 상무보 1명 Δ한국앤컴퍼니 전무 2명, 상무 2명, 상무보 1명 등이다.
우선 PMI 추진단장으로 선임된 이 부회장은 2018년 한국타이어 대표이사로 선임된 이후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살림을 맡아왔다. 급변하는 모빌리티 시장에서 주요 완성차 브랜드와의 파트너십 확대, 세계 최초 전기차 전용 풀라인업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iON)' 출시 등 한국타이어의 글로벌 판매 확대와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데 주요한 기여를 했다는 평가다.이 부회장의 재임 기간 중 한국타이어는 2023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 부회장은 조 회장의 '그룹 10년 대계'를 이끌 적임자로 평가받으며 한온시스템에서도 한국앤컴퍼니 그룹의 DNA를 심게 되는 중책을 맡게 된다.
아울러 안 한국타이어 대표 내정자는 지난 2021년 한국앤컴퍼니로 영입된 후, 그룹 고유의 조직문화 기반으로 경영효율성을 극대화하고 그룹의 미래 전략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ES(Energy Solution)사업본부의 핵심 경쟁력 강화는 물론, 리튬 이온 배터리(LIB) 등 신규 사업을 발굴하며 글로벌 스마트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도 성장시켰다고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설명했다. 또한 이 한국타이어 대표 내정자는 또한 중국, 유럽 등 글로벌 핵심 시장에서 지역 본부장을 맡아 타이어 판매의 획기적인 증가를 이끌어냈다.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며 중장기 성장을 위한 비즈니스 기반까지 탄탄하게 다졌다. 그룹 관계자는 "이번 임원인사를 통해 한온시스템 인수에 이은 성공적 조직 융합과 그룹의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급변하는 글로벌 모빌리티 시장에서 프로액티브 역량으로 무장한 하이테크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