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카페라테·카푸치노 등의 음료를 주문하면서 두유 등 식물성 우유를 추가할 경우 추가 요금을 받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추가 요금은 많게는 80센트(약 1100원) 정도로 추가 요금을 없앨 경우 가격은 10% 이상 낮춰진다. 지금도 아메리카노 등에는 추가 요금 없이 식물성 우유가 제공되고 있지만 이런 서비스 범위를 확대하는 것이다.
스타벅스가 이 같은 쇄신책을 내놓은 것은 최근 계속되는 '실적 부진' 때문이다. 지난해 3월부터 스타벅스를 이끌던 랙스먼 내러시먼 전 CEO는 실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17개월 만에 사임했다. 이후 패스트푸드 체인 치폴레 멕시칸 그릴을 성공적으로 경영한 니콜이 CEO직을 이어받았다.
이날 발표된 스타벅스의 회계연도 4분기(7~9월) 실적에서도 미국 내 동일 매장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 줄어드는 등 부진이 계속됐다. 니콜 CEO는 "실적이 매우 실망스럽다"며 "고객과 성장세를 되찾으려면 근본적 전략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이 명확하다"고 강조했다.<ⓒ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lboqhen.shop)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