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현지시간) 뉴욕 주식 시장에서 다우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1.51포인트(0.22%) 하락한 4만2141.54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9.25포인트(0.33%) 내린 5813.67, 나스닥지수는 104.82포인트(0.56%) 밀린 1만8607.93에 거래를 마쳤다.고점 피로감, 매그니피센트 7(M7) 실적, 채권 금리 상승 등으로 미국 증시가 흔들렸다. 특히 반도체 업종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엔비디아는 1.36% 떨어졌다. 반도체 기업 AMD는 4분기 매출 전망이 투자자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면서 10.62% 하락 마감했다. 회계 조작 의혹을 받았던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회계감사를 맡았던 법인이 회사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한 뒤 사임하면서 32.68% 급락했다. 이날 미국 상무부는 3분기(7~9월)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속보치)이 연율 2.8%라고 밝혔다. 경제학들의 평균 예상치는 3.1%였다. 민간고용도 예상보다 잘 나왔다.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에 따르면 10월 미국의 민간기업 고용이 전월 대비 23만3000명 증가했다. 미국의 GDP는 예상치보다 낮았지만,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는 평가다. 10월 고용도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탄탄한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란 기대가 커질 전망이다. 한국 증시는 31일 삼성전자, 에코프로그룹 등의 실적을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사업부문별 상세 실적을 공개하지만, 이미 잠정실적을 통해 주가에 선반영 됐다. 따라서 인사 결과, 향후 사업 방향이 투자심리를 좌우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