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여성포럼]한미글로벌, 퇴사율 3% 미만…비결은 '생애주기별 가족친화제도'

양성평등지수대상ㅣ아시아경제 대표상(특별상)

제9회 아시아양성평등지수대상 ‘아시아경제 대표상(특별상)’을 받은 한미글로벌은 출산과 양육 친화적인 제도 확대에 앞장선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미글로벌은 자녀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1주간 유급휴가를 준다. 이를 4주간 2시간 단축근무로 변경해 사용할 수도 있다. 만 8세 이하 자녀 양육기에는 2년간 재택근무도 가능하다(2자녀 이상 최대 3년). 난임 휴직제를 운영해 난임 여성 구성원의 경우 최장 6개월 휴직할 수 있다. 난임 치료 유급휴가 역시 현행법상 1일보다 긴 3일 사용이 가능하다. 한 자녀당 육아휴직은 최대 2년이다. 난임 치료 휴가와 가족 돌봄 휴가 등은 실사용률을 높이기 위해 휴가를 하루 단위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시간 단위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박현수 한미글로벌 인사팀장이 30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아시아경제 주최로 열린 ‘제9회 아시아양성평등지수대상 시상식’에서 특별상을 수상한 뒤 사진촬영 하고 있다. 박현수 한미글로벌 인사팀장이 30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아시아경제 주최로 열린 ‘제9회 아시아양성평등지수대상 시상식’에서 특별상을 수상한 뒤 사진촬영 하고 있다. 원본보기 아이콘

법 개정 이전부터 선도적으로 남성 배우자 출산휴가를 20일 유급휴가(휴일 포함 1개월)로 부여하고 있으며 청구기한은 현행 90일보다 더 연장해 120일로 정하고 있다. 반차나 반반차 등 시간 단위로도 휴가를 낼 수 있도록 해 사용을 적극적으로 권장한다. 이 밖에도 근속 5년마다 1개월간 사용할 수 있는 리프레시 휴가 제도, 10년 근속마다 60일 유급휴가를 부여하는 안식휴가 제도, 결혼 및 배우자 출산 시 2주 연속 휴가 사용 권고 등을 진행하고 있다.남성과 여성 차별 없는 생애주기별 가족친화제도를 시행하면서 퇴사율은 매년 3% 미만 대를 유지 중이다. 임원 포함 정규 구성원의 약 40%가 현재 10년 이상 근속하고 있다. 매년 외부 기관에 의뢰해 조직효과성 및 자발적 몰입도(HGTI)를 진단한 결과 한미글로벌의 점수는 70점대로 대한민국 평균(62점)과 글로벌 평균(68점)을 웃돈다.
한미글로벌은 "현재 사내 출산율은 1.57명으로 우리나라 0.78명의 두 배 수준"이라며 "저출산 해결에 기업이 앞장선다는 취지로 미혼모와 비혼 출산, 입양가정 등 가족 형태와 상관없이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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