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은 24.2% 감소한 1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57.3% 급감한 1000억원을 기록했다"며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라고 밝혔다. 유 연구원은 "하반기로 기대됐던 수요회복이 지연되는 가운데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인프라 투자, 리쇼어링 등 정책 불확실성에 따른 수요 감소와 재고 조정이 동시에 진행됐다"며 "대선 이후 일부 불확실성은 해소될 수 있으나, 4분기에도 재고 조정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유 연구원은 최근 지배구조 개편이 악재로 작용하는 가운데 하반기 기대됐던 실적 회복도 다소 지연되며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년 대비 성장률 측면에서 2024년 연간 실적은 바닥이 될 가능성이 있지만 분기 기준으로는 아직 명확한 회복 시점을 예단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구체적인 실적 회복 시점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사실상 주요 사업 거점이 북미라는 점에서 미국 경쟁사들과의 밸류에이션 괴리 역시 주가 하단을 지지하는 주요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