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단념 끊고 직장 만끽하세요”… 부산 청년JOB 성장프로젝트 ‘대박예감’

부산경총 역점사업 가동… “구직청년도 기업도 다 모여라”

JOB성장카페⇒자신감 회복·진로탐색·취업역량↑ 맞춤지원

직장적응지원⇒청년친화 조직문화 교육·신입직원 ‘온보딩’

사회 초년병의 구직 욕구를 돋구고 직장 적응 성공을 돕는 부산의 청년 프로젝트를 아시나요?
부산경영자총협회(회장 김광수)가 지난 4월 오픈해 이른바 절찬리 성업 중인 ‘2024 부산 청년잡(JOB) 성장프로젝트’가 바로 답안이다.이 프로젝트는 청년의 구직 단념을 예방하고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청년이 직장에서 성공적으로 적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해 취업을 통한 사회참여와 장기근속, 고용 안정을 유도하는 ‘꿩과 알’을 먹게 하는 사업이라는 것이다.
이 사업은 구직 단념을 예방하고 개인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부산 청년잡(JOB) 성장카페’와 신입사원 조기적응, 청년친화 조직문화 조성을 위한 ‘직장적응지원’ 등으로 꾸려졌다.
부산경총은 이 프로젝트로 청년JOB 성장카페 중심의 지원 거점 구축과 청년층의 직장적응 지원을 통한 장기근속, 지역 정주까지 노리며 전폭 지원하고 있다.부산경총 기업지원팀 김재환 본부장은 “사회생활을 막 시작한 청년들이 직장에서 성공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온보딩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청년 친화 조직문화를 전파해 청년의 장기근속과 고용 안정을 유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산경총은 올해 사업 운영기관으로 선정돼 부산지역 미취업 청년과 신입사원, 기업 관리자 등을 대상으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 4월 서면 두드림센터에 문을 연 ‘부산 청년JOB 성장카페’는 전국 최초로 발대식을 열고 프로젝트 돌입을 알렸다.
미취업 청년의 구직 의욕을 돕고, 경력설계, 진로탐색, 실전 취업 준비 등 지역 특성에 맞춘 청년 중심 복합 공간으로 꾸려졌다. 초기상담을 통해 취업 능력과 구직 의욕을 파악한 후 자신감 회복과 진로 탐색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해 청년이 취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부산경총이 지난 4월 차린 부산 청년JOB 성장카페. 부산경총이 지난 4월 차린 부산 청년JOB 성장카페. 원본보기 아이콘
부산경총에 따르면 이 카페는 벌써 다양한 성과를 만들어가고 있다.
취업을 준비하던 청년 A씨는 지난 8월 홍보 광고를 보고 ‘성장카페’를 알게 됐고 입사지원서 작성과 면접 준비에 도움을 받고자 카페를 찾았다.
매칭전문가단의 초기 상담 이후 수차례에 걸친 컨설팅을 통해 자기소개서와 입사지원서가 완성됐고 실전 면접 질문지 작성, 면접 태도에 대한 컨설팅을 거쳐 면접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됐다.
그 결과 본인이 희망하는 기업에 최종 합격하는 성과를 거뒀다. A씨의 모델은 부산 청년JOB 성장카페가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 구직자에 실질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취업을 돕는데 크게 기여한 ‘꿀’ 사례이다.
퇴사 후 진로 탐색을 위해 쉬고 있던 청년 B씨도 이 카페에서 ‘꿀’을 만끽했다.
그는 진로 결정에 어려움을 겪던 중 카페 개소 소식을 듣고 방문했다. 창의적이고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일을 찾던 중 구직동기 부여와 자존감 향상을 위한 자신감 회복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됐고 다양한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문화예술 기획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B씨는 “청년성장프로젝트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그동안 잃어버렸던 꿈을 다시 찾게 됐고 다양한 교육과 사람들과 만나 문화예술 기획자로서 새 비전을 제시할 수 있었다”고 자랑했다.
그는 “청년성장프로젝트가 성장의 중요한 발판이 됐고 앞으로도 많은 청년에게 같은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했다.
부산경총이 청년의 직장적응 지원사업으로 펼치고 있는 교육 모습. 부산경총이 청년의 직장적응 지원사업으로 펼치고 있는 교육 모습. 원본보기 아이콘
부산경총이 청년의 직장적응 지원사업으로 펼치고 있는 교육 모습. 부산경총이 청년의 직장적응 지원사업으로 펼치고 있는 교육 모습. 원본보기 아이콘
부산경총 관계자는 ‘직장적응 지원’ 프로그램은 기업의 임직원과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청년친화적 조직 문화 조성을 위한 조직문화 교육과 신입직원의 적응력 향상을 위한 온보딩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고 소개했다.
‘청년친화 조직문화 조성 교육’은 기업의 관리자와 신입직원 간 원활한 소통과 청년 친화적 조직문화 조성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전략, 소통 리더십 등 교육과정을 제공한다.
신규 입사자의 직장 적응력을 높이기 위한 직장생활 매너, OA 역량강화, 스마트한 업무 소통법 등은 ‘신입직원 온보딩 프로그램’을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
‘직장적응 지원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직장 내 세대간 소통문제를 해결하고 경직된 기업문화 개선하여 직원들의 현업 적응력 향상과 장기근속을 유도해 청년 일자리 기반 지역 정주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교육에 참여했던 직장인 김모 씨는 20·30세대와 일 잘하는 방법, ‘티칭보다 코칭하라’라는 주제로 두 번의 교육을 들었다.
김 씨는 “강의내용이 유익하고 도움이 돼 회사 직원들과 대표에게 추천했고 그들도 같은 교육을 수강해 유대감 강화에 큰 도움이 됐다”며 감사의 뜻을 남겼다.
신입직원에게 직장 예절 교육을 계획하고 방법을 찾던 기업 인사담당자 박모 팀장은 ‘신입직원 온보딩’ 지원을 통해 직장생활 가이드 소통전략이라는 강의를 진행했다. 인기 폭발에 이어 ‘핵심가치 직원의 프로의식 고취’ 강의도 수주(?)했다.
직장적응지원을 운영하는 부산경총은 기업 특성을 반영해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기업에 찾아가는 강의 방식을 진행하고 있다. 또 부산지역 신입직원들의 스트레스 해소와 ‘번아웃’ 방지 프로그램을 주말에 운영해 참가자의 흥미를 끌면서 직무능력 향상과 직장 적응에 보탬을 주고 있다.
부산경총 측은 현재 부산 청년JOB 성장프로젝트 직장적응지원 사업을 통해 신입직원 온보딩을 신청하는 기업이 점차 늘어나고 있고 신규 직원의 적응을 돕고 직무능력을 향상해 청년의 장기근속을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고자 하는 지역 청년과 기업은 부산청년잡성장카페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운영기관인 부산경영자총협회로 문의하면 된다.
부산경총 박주완 상임부회장은 “내년에도 청년성장프로젝트가 지속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정부와 지자체의 우수 청년정책 협력모델로 기능할 수 있도록 힘을 쏟아붓겠다”며 “청년들이 지역에서 꿈을 꾸며 살아갈 수 있도록 사업의 완성도를 높여갈 계획”라고 힘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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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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