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조국당, 尹정부 퇴진 '장외투쟁' 돌입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야권이 대여 공세 강화를 위해 장외투쟁에 나선다.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다음 달 2일 서울역 주변에서 '김건희 국정농단 규탄 범국민대회'를 개최한다.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 해명을 촉구하기 위해 여론몰이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다음 달 김건희 특검법 재표결을 고려해 여당을 압박하겠단 의도로 풀이된다. 앞서 국회는 지난 17일 '김건희 특검법'을 재발의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해 특검법이 국회로 돌아오면 재표결에서 200표를 얻어 내 특검 법안을 통과시키겠단 포석이다. 최근 김 여사가 명태균씨와 관련해 지난 대선 및 경선에서 불법 여론조사를 했다는 의혹 등 수사 대상이 확대한 부분도 여당의 부담감을 키우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국회에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만나 손을 맞잡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국회에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만나 손을 맞잡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원본보기 아이콘

일각에선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 국면 전환을 위해 대여 공세를 강화한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이 대표는 다음 달 공직선거법상 허위 사실 공표 혐의 1심 선고공판(15일),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공판(25일)을 앞두고 있다.
조국혁신당 역시 다음 달부터 지역을 순회하며 윤석열 대통령 탄핵 공론화에 나선다. 혁신당은 오는 2일 탄핵다방 첫 일정으로 대구를 방문한 후, 목포, 전주, 광주 등으로 순회 지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이날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윤석열 정권은 이미 국정운영의 동력을 잃은 상태"라며 "보수층이 결단을 내려야 할 시기가 왔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탄핵 집회도 개최한다. 혁신당은 지난 26일 서울 서초동 검찰청 앞에서 주최한 탄핵 집회를 열어 주최 측 추산 3000여명 모였다. 혁신당은 "예상을 뛰어넘는 열띤 호응에 윤석열 검찰 독재 조기종식을 향한 시민들의 뜨거운 열망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했다. 당은 매달 탄핵 집회를 서초동에서 개최하고, 매주 전국을 돌며 탄핵다방 형식으로 시민을 만나는 등 대여 공세를 강화한다.




이동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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