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쪽 마비되거나 극심한 두통"…겨울 불청객 '뇌졸중·심근경색' 주의

어르신·만성질환자 등, 외출 전 체감온도 확인
신속한 대응 위해 평소 조기증상 인지해야

29일 '세계 뇌졸중의 날'을 앞두고 질병관리청이 어르신과 만성질환자, 과거 병력이 있는 고위험군은 겨울철 추위에 갑자기 노출되거나 장시간 외출하는 것을 자제하며 뇌졸중이나 심근경색증의 조기 증상을 잘 파악하는 등 건강관리에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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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과 심근경색증은 빠른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중증 질환으로, 생존한 경우에도 심각한 장애를 동반하는 등 신체적·경제적 부담이 가중될 수 있어 사전 예방 및 발생 시 초기 대처가 중요하다. 특히 환자가 증상을 정확히 인지하고 표현할수록 골든타임 내 신속히 치료받는 것이 수월한 만큼 환자의 생존율 제고 및 좋은 예후를 위해 질환의 조기 증상을 사전에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상생활 중 갑자기 한쪽 팔다리가 마비되거나, 언어 및 시각장애, 어지럼증, 심한 두통 등이 나타날 때는 뇌졸중을 의심해야 한다. 또 갑작스러운 가슴 통증이나 압박감, 턱, 목 또는 등에 심한 통증이나 답답함 등은 심근경색증의 조기 증상이다.
하지만 이들 조기 증상에 대한 인지율은 높지 않다. 2023년 지역사회 건강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뇌졸중 및 심근경색증 조기 증상 인지율은 각 62.0%와 52.9%로, 성인 10명 중 5~6명만 조기 증상을 알아채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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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질병관리청은 뇌졸중·심근경색증의 위험성과 대응 요령에 관한 대국민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홍보 콘텐츠를 질병관리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국가건강정보포털 등을 통해 알리고 있다.

지영미 청장은 "증상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평소 뇌졸중·심근경색증 조기 증상을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고령자와 고혈압·당뇨병 환자 등 기저질환자, 과거 병력이 있는 고위험군은 외출 전 체감온도를 확인하고, 날씨가 추운 경우 실외활동 및 장시간 외출을 자제하며 보온을 유지하는 등 추위에 갑자기 노출되지 않도록 겨울철 건강관리에 각별히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인경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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