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에너지, 북미 최대 배터리 전시회 참가…"글로벌 인지도 제고"

이차전지 장비 제조업체 필에너지 는 북미 최대 규모의 배터리 전시회에 참가한다고 8일 밝혔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46파이 원통형 배터리 와인더(winder) 장비와 더불어 양극 합제부까지 레이저로 노칭(notching)하는기술력을 선보인다. 노칭 공정에 슬리팅(slitting) 공정을 결합한 신규제품까지 알릴 예정이다. 유럽에 이어 북미 전시회에 참여, 글로벌인지도 제고를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필에너지는 7일(현지 시각)부터 나흘 동안 미국 미시간주에서 열리는 배터리 산업 전시회‘더 배터리 쇼 노스아메리카(The Battery Show NorthAmerica)’에 참가한다. 이 전시회는 미국 자동차 산업의 본고장이라고 할 수 있는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매년 열린다.
글로벌 약 900개 기업이 자사 제품·기술력을 선보이는 북미 최대규모의 배터리 행사로 꼽힌다.△전기차·차량용·산업용 배터리 △충전 시스템 △자동차 부품 및 기타 관련장비·기술 등 최근 산업 동향을 읽을 수 있다.
필에너지는 이번 전시회에서 46파이 원통형 배터리 와인더를 소개한다. 46파이 원통형 배터리는2170배터리(지름 21㎜, 높이 70㎜)대비 에너지 용량과 주행거리 측면에서의 이점 덕에 주목받고 있다. 기술적 흐름에 걸맞은 장비로 평가된다. 잠재 고객사 확보 측면에서 기대감을 걸어볼 만한 제품이다.이 장비에는 필에너지의 기술력이 고스란히 담겼다. 원통형 배터리의 양·음극면을 정밀하게 가공하는 공정과 양극·음극·분리막 등을 마는 권취 공정을 일체화했다. 이 제품을 통해 필에너지는 주력인 각형 배터리 조립 장비에서 원통형 배터리 부문으로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게 됐다.
고도의 레이저 가공 기술력도 적극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특히 양극 합제부까지 레이저로 정밀 가공하는 기술 홍보에 돌입한다. 필에너지는 음극 활물질과 극판(동박)이 합쳐진 합제부를 레이저로 노칭하는 기술을 우선 완료했다. 양극 합제부 경우 레이저 가공에 있어 수율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이슈가 있었다. 필에너지는 끊임없는 연구·개발(R&D)로 이를 극복, 양극 활물질 노칭에 있어서도 유지보수 비용이 많은 금형 기술을 대체할 수 있는 레이저 기술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신규 제품도 선보인다. 배터리 규격에 맞춰 전극 폭을 자르는 슬리팅 공정과 무지부에 탭(tab)을 접지하기 위한 부분 외 나머지를 잘라내는 노칭 공정이일체화된 장비다. 이 제품 또한 두 공정을 하나의 기기에 내재한 기존 필에너지의 기술력이 반영됐다. 두 공정을 일체화함에 따른 △공간 효율성 △비용 절감 △작업 비효율(공정 사이 이동·보관 등)관리 △가격 경쟁력 등을 극대화했다는 평가다.
필에너지 관계자는 “국내외배터리 전시회 참석을 통해 기술력을 적극적으로 알린 결과 수주 성과로 나오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필에너지의 인지도가 점차 제고되고 있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필에너지는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차세대배터리 R&D도 지속해 고객군 다변화를 이룰 계획”이라며“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으로 인정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현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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