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영양 다 챙긴 고마운 녀석들
퇴근 전, 느닷없이 허기가 느껴질 때 먹짱들은 어떤 결정을 할까. 서랍 속에서 간편한 먹거리를 꺼내어 허기를 달랠 수도 있고, 귀가 후 맛볼 달콤함에 견디기도 할 것이다. 휴게실로 달려가 컵라면에 물을 부을 수도, 근처 편의점으로 달려가 삼각김밥이나 소시지 등 간편식을 택할 수도 있다. 맛있는 것은 많고, 선택의 폭은 넓으니까. 하지만 어설픈 간식, 먹거리는 오히려 먹으니만 못하다. 단출한 간식을 먹으면 오히려 또 저녁을 먹을 빌미가 되기 때문인데, 그럴 바에야 든든한 간식으로 저녁 식사를 대체하는 게 낫다.
그래서 택한 것이 바로 든든한 음료다. 두유, 프로틴(단백질) 음료, 오트 우유, 식물성 우유 등 각자 명칭은 다르지만, 공통점은 저녁 대신 먹어도 허전하지 않을 정도의 포만감을 지녔다는 것이다. 저녁밥을 호기롭게 놓아줄 수 있어 다음날 몸이 가벼운데, 영양까지 놓치지 않은 음료라 안심도 된다. 최근 만나 본 든든한 녀석들을 정리해봤다.
마이밀 뉴프로틴
식물성 단백질이라는 표기가 돼 있는 마이밀 퓨로틴 음료. 사실 이 음료보다 대상웰라이프표 '뉴프로틴' 버전을 즐겨 마시는 편이다. 퓨로틴은 고소한 맛과 초코맛 두 가지인데, 뉴프로틴은 오리지널, 초코, 그리고 로우슈거 바나나 맛과 요구르트 맛도 있다. 퓨로틴은 100% 식물성 단백질이라면, 뉴프로틴은 동물성 단백질과 식물성 단백질이 균형 있게 담겼다는 차이가 있다. 특히, 단백질 음료에서 느껴지는 특유의 맛과 향이 나지 않아 두유처럼 고소하고 달콤한 맛이라 부담없이 마실 수 있다. 에너지바와 함께 가벼운 한 끼를 한다면 다이어트를 한다는 기분까지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연세우유 넛유
견과류가 몸에 좋다고는 하지만, 막상 챙겨 먹기엔 쉽지 않다. 보관 또한 어렵고 말이다. 이런 마음을 반영한 연세우유가 연세넛유를 선보였다. 두유 말고 넛유! 7넛츠, 아몬드, 마카다미아&캐슈넛 세 가지 맛으로, 한 팩당 평균 약 10g의 견과를 담았다. 세 가지 맛 모두 달콤하고 고소한 맛을 자랑한다. 7넛츠는 아몬드, 캐슈넛, 땅콩, 호두, 마카다미아, 잣, 피스타치오라고 하는데, 많은 견과류가 들어서인지, 높은 풍미를 자랑한다. 특히 넛유는 견과류 하루 섭취량 기준량에 맞게 성분이 구성돼 있어, 따로 견과류를 챙겨 먹지 않아도 될 듯하다. 부모님도 만족하고 드실 정도로, 짙은 농도를 자랑하니 가족끼리 마셔도 좋겠다.
코카-콜라 고:굿(GO:GOOD) 오트
코카-콜라에서 내보인 고:굿(GO:GOOD) 오트도 빼놓을 수 없다. 유럽산 오트에서 추출한 오트 시럽과 쌀겨로 만든 귀리 음료다. 수퍼푸드라 집밥 할 때 빼놓지 않고 꼭 넣는 그 귀리를 풍부하게 마실 수 있는 음료다. 플레인과 리치 두 가지 맛인데, 비교하자면 두유 A, B 같다. 플레인은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고, 리치는 깊은 풍미와 달콤함을 느낄 수 있다. 쌀겨 사이에 숨은 나무늘보는 슬로우 라이프를 지향하는 브랜드의 정체성이라고 하니 참고하자. 요즘엔 다양한 맛으로 출시되는 단백질 쿠키와 함께 먹으면 커피보다 더 좋은 궁합을 자랑할 듯하다. (오늘 건강+1)
김진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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